헛똑똑이의 헛발질(15. 마지막) 에필로그 Epilogue 2008년 7월 9일 6개월 동안 이어진 나의 헛발질이 일단 끝났다. 쉽게 끝날 수도 있었던 일을 어렵게 풀어나간 느낌이다. 하긴 아직 모른다. 살아가면서 또 얼마나 많은 헛발질을 하게 될지. 아니 현재도 헛발질은 진행형이다. 연초에 보유하고 있던 모든 주식과 펀드를 다 처분했으면 굳.. (연재)이사를 하면서 2008.08.05
헛똑똑이의 헛발질(14) 14. 네 번의 등기신청 나는 은평등기소의 등기공무원(조사담당 사무관)과 경매계 담당자에게 재촉도 해보고 항의도 해 보았지만 뾰쪽한 방법이 없었다. 그들의 입장에서 보면 나나 경매신청자 모두가 민원인이고 법으로 정해진 범위내에서 나름대로 두 민원인의 이익을 공정하게 고려하지 않을 수 없.. (연재)이사를 하면서 2008.07.31
헛똑똑이의 헛발질(13) 13. 큰소리 친 대가....... 은행 지점장에게 다음 주중 갚겠다고 큰소리 친 것은 나름대로 믿을 만한 구석이 있기 때문이었다. 지난 5월초에 부동산개발업을 하는 친구하고 사업하는 후배에게 미리 부탁했다. 전 소유주의 기존 대출금의 상환기간이 5월말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필요하게 될지 몰라서 1억.. (연재)이사를 하면서 2008.07.24
헛똑똑이의 헛발질(12) 12. 매사를 좀 확실히 하지....... 그럭저럭 시간이 흘러 5월 26일에 본등기 신청을 했다. 이제 은행에 담보설정하고 1억원을 대출받아 전 주인의 근저당권만 해지하면 끝이다 싶었다. 그러나 ‘강제경매개시결정’ 등기는 등기공무원에 의한 직권말소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경매신청자에게 말소통지 후 3.. (연재)이사를 하면서 2008.07.24
헛똑똑이의 헛발질(11) 11) 전 집주인의 흥망사........ 다시 한 번 이야기하지만 강제경매 자체는 별 문제될 것이 없었다. 다만 기분이 엄청 나쁠 뿐이었다. 배당요구종기일인 7월 17일 이전에 소유권이전을 위한 본등기를 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 아내나 우리 아이들도 앞서 말한 그런 종류의 우편물이 오면 내가 시키는 대로 .. (연재)이사를 하면서 2008.07.18
헛똑똑이의 헛발질(10) 10. 강제경매신청이 들어오다. 그럭저럭 이사하는 날은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이사할 때 반드시 챙겨야 하는 것들이 있는데 우선 수도요금, 가스요금, 전기요금 등 각종 공공요금을 정산한다. 고지서에 보면 전화번호가 있다. 전화, 인터넷, 케이블방송 등은 이사하는 날짜에 바로 이전할 수 있도록 미.. (연재)이사를 하면서 2008.07.17
헛똑똑이의 헛발질(9) 9. 정북방을 피해서...... 나는 매일같이 올라와서 작업진행정도를 일일이 체크하고 이것저것 추가로 요구했다. 2층 거실과 피아노방 바닥을 은 당초 데코타일에서 강화마루로 바꿔서 깔아달라고 했고 피아노방은 천장과 벽면을 도배대신 택텀이라는 방음소재를 붙여 달라고 했다. 페인트도 이왕 칠하.. (연재)이사를 하면서 2008.07.16
헛똑똑이의 헛발질(8) 8. 집을 다시 수리하다. 3월 19일 잔금을 다 치루고 새로 산집(그냥 새집이라고 하자)에 들린 나와 아내는 하마터면 까무러칠 뻔 했다. 부엌으로 사용하고 있는 지층 천장에서는 물이 더욱 많이 새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맨 처음 집구경 갔을 때는 그냥 한 방울 한 방울 똑똑 떨어지고 있었다. 두 번째 동.. (연재)이사를 하면서 2008.07.09
헛똑똑이의 헛발질(7) 7. 문제가 많은 집을 사다. 집에 대한 분석을 마친 나는 조금 싸게 살 수만 있다면 한 번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다. 6억 5천만원 정도를 제시해서 협상 끝에 7억원 미만에서 결정되면 적정할 것으로 생각했다. 주말에 집에 올라가서 약속된 시간에 아내와 작은딸과 함께 집으로 방문했다. 지하층 식당 천.. (연재)이사를 하면서 2008.07.08
헛똑똑이의 헛발질(6) 6. 모험에 뛰어들다. 집주인으로부터 한번 만나자는 전화를 받고 더욱 고민에 빠졌다. 동생하고 같이 갔을 때도 집주인은 가격조정 가능성을 일축했었기 때문에 중개업자에게도 갈현동 집을 사지 않겠다고 말했었다. 내 집을 사간 건설업자에게 그냥 괜찮은 집이 있어서 고민하고 있다고만 말했는데 .. (연재)이사를 하면서 2008.07.02